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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신데렐라 맨, 가장의 어깨 위의 무게를 보여주는 영화

이름도 요상한 영화 신데렐라 맨. 포스터를 보고 록키류의 복싱영화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론 대부분의 복싱영화가 역경을 극복하는 것이 주가 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스포츠적인 고난극복이라 생각하며 안된다. 미국 대공황 시기, 가정을 이끌어야 하는 가장의 어깨위에 얹어진 무거운 짐을 잘 표현해낸 드라마다. 스포츠에서 오는 감동보다 이 상황을 헤쳐나가는 가장의 모습과 가족의 사랑에 더 감동이 온다.


우리가 더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건 우리도 대부분의 일반 서민들은 계속 삶의 질이 하락하는 경험을 하고 있고 무거운 삶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기때문이다. 물론 대공황같은 상황은 아니겠지만 삶의 질은 그에 못지 않을 것이다. 저들이 생각하는 피폐한 삶과 우리의 피폐한 삶은 수준면에서 차이가 나기때문이다. 


<대공황에 잘나갔던 복싱선수라는 건 필요없다.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




영화는 희망을 가지기에 충분할 만큼 감동을 준다. 스포츠 경기가 주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선택했다면 약간 지루한 면이 있겠지만 러셀 크로우와 르네 젤위거의 명품 연기는 영화의 재미와는 별개로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다. 더군다나 실화가 주는 묘미는 그 감동을 배가시킨다.



아마도 영화를 보는 사람이 결혼을 했다면, 또 40을 넘었다면 더 감동적이고 가슴 찡하게 다가올 수 있는 영화다. 그렇다고 꼭 40을 넘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누구나 가슴이 있다면 무언가 속 깊은 울림을 늒리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은 드라마는 필요없고 화끈한 복싱장면이 보고 싶다라고 한다면 그것 또한 만족시킬 수 있다. 마지막 경기장면은 꽤나 사실감 있고 박짐감 넘친다. 어쩌면 던져주는 메세지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진부한면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나름의 감동과 함께 멋진 경기도 보여주니 이 영화를 선택했다면 썩 괜찮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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