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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어두워질 때까지 잘 짜여진 스릴러 고전영화

어두워질 때까지는 오드리 헵번 주연의 흔치않은 스릴러 영화다. 사랑스러운 여인역만 했을 것 같은 오드리 햅번은 시각장애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냥 예쁜 배우가 아니라 디테일한 심리 연기도 잘 하는 배우라는 걸 증명 했다.


<어두워질 때까지 오리지널 포스터>


1967년에 만들어진 어두워질 때까지는 고전영화이면서도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 준다. 그것도 요즘 스릴러의 흔한 유혈이 난자한 장면없이, 피 한방울 안나오고 스토리와 전개만으로도 긴장감을 주는 명작이다. 특별한 공간의 이동도 없이 집안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연상시킨다. 테렌스 영 감독은 자극적인 장면 하나 없이도 자극을 주는 영화를 만들어버렸다. 어쩌면 헐리우드 조차도 잔인한 장면을 화면에 표현할 수 없었던 그 시대상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그런 조건을 둔다고 해서 이렇게 멋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감독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약간은 어색했던 악당>





고전 스릴러 영화를 볼 때, 자극적인 장면에 많이 노출되어 무감각해진 현재의 심정이라면 조금 밋밋해 보일 수도 있지만, 잊고 있던 새로운 자극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잘 만들어진 고전 스릴러는 대부분 지금 스릴러 영화들의 교과서와 같다. 많은 감독들이 배우고 흉내내고 변화를 줘서 만들어낸다. 그로인해 그 시절 나이가 어리거나 태어나기 전이라 개봉당시 볼 수 없었던 영화인 경우 나중에 보게 되면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은 감안하고 봐야한다. 하지만 기억할 건 그 연출은 고전영화가 먼저라는 것이다.



어두워질 때까지도 지금의 영화들이 차용한 듯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것을 찾아보는 것도 고전영화를 보는 쏠쏠한 재미이기도 하다. 한정된 공간이라 영화가 아닌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영화 상에서도 악역들이 연극을 꾸미기도 하니 더 그런 느낌이 든다. 오드리 헵번의 시각장애인 연기는 훌륭하고 악역들의 연기도 괜찮다. 악역이 좀 어설프거나 덜 악당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것 또한 점점 사악해지는 현대 범죄와 영화 속 캐릭터에 너무 노출 된 탓일것이다.





<이거 스릴러야!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라고!>


스토리, 연출, 연기, 음악까지 4박자가 고르게 잘 조화되어 만들어진 명작 스릴러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것도 스릴러의 정석처럼 잘 담아냈고 이정도 영화라면 지나치게 겁이 많아 스릴러에 거부감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피를 보기 싫어하는 사람이 보기에도 전혀 거부감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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