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 더 머니(All the Money in the World) 이게 실화?
돈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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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올 더 머니. 원제는 올 더 머니 인 더 월드(All the Money in the World). 세상의 모든 돈이라는 제목에 맞게 돈에 얽힌 이야기다. 어떤 장르든 다 잘 만드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2017년 영화. 실제 인물 폴 게티와 실제로 발생했던 손자의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 평점
- 7.8 (2018.02.01 개봉)
- 감독
- 리들리 스콧
- 출연
- 미셀 윌리엄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마크 월버그, 로맹 뒤리스, 티모시 허튼, 찰리 플러머, 찰리 쇼트웰, 앤드류 버칸, 마르코 레오나르디, 니콜라스 바포리디스, 구글리엘모 파빌라
평점
줄거리
1973년, 납치범들은 그의 손자를 풀어주는 대가로 억만장자 J. 폴 게티에게 1,700만 달러를 요구했다. 게티는 그의 전 며느리 게일과 고문 플레처 체이스의 필사적인 간청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에게 단 한 푼도 지불하기를 거부한다. 달리 의지할 곳이 없는 게일과 플레처는 손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협력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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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납치를 소재로 한 영화는 한계가 있을 것만 같다. 이 영화가 여러 납치 영화들 중에 하나인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영화의 내용은 납치로 인한 공포보다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돈에 의한 공포다. 납치범보다는 오히려 납치된 피해자의 할아버지에 의한 공포가 더 느껴진다. 여느 납치영화들과 다르게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의 영화다.
올 더 머니는 다소 무능하지만 사악한 범죄자들에 의해 로마에서 납치 된 석유 억만장자 JP 게티의 손자를 둘러싼 실제 이야기이다. 이 영화의 내레이션에서 소년이 자신의 할아버지에 대해 설명하듯이, 그는 "그 시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그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자신의 손자를 위해 돈쯤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할 것처럼 생각되겠지만 전혀 아니다.
이 영화의 공포스러운 점은 친할아버지의 손자를 위한 애정이 느껴지지 않고 어린 게티의 어머니 게일(미셸 윌리엄스)과 할아버지의 "해결사" 플레처 체이스(마크 월버그)가 게티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무슨 일이든 할 것 같은 유일한 캐릭터로 보인다는 점이다.마약에 중독된 아이의 아버지와 이혼한 게일은 더 이상 가족의 일원이 아니며, 그녀 혼자 힘으로 그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손자 납치 사건에 대한 게티의 엽기적인 대응은 결국 더 능력 있고 훨씬 더 사악한 납치법의 손에 들어가게 만든다.
올 더 머니는 다른 납치 사례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보게 만든다. 이 영화가 가장 잘 전달하는 것은 이 상황에 대한 아이의 복잡한 심정. 그리고 할아버지라는 사람은 아이의 안전보다 그의 돈을 한푼이라도 더 아끼는 것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라는 사람이 말이다. 그에게 돈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분명 악당은 납치한 범인들인데 이 인색한 노인은 더 우리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영화라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이야기는 실화이고 현실 세계에서도 오직 돈이 전부인 것 같은 사람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리들리 스콧의 다른 영화들처럼 뭔가 획기적이고 놀라운 건 아니지만 꽤 몰입감있는 스토리텔링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도 감독이 점점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스토리에 더 집중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항상 멋진 영화가 아닌 나이에 걸맞게 더 생각하게 만드는 스토리에 집중하는 영화를 만드는 걸지도 모르겠다. 뒤에 라스트 듀얼:최후의 결투를 만들기는 했지만 하우스 오브 구찌도 그렇고.
게티의 어떻게 보면 비참하고 외로운 마지막은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더 중요한가를 생각해보게 한다. 과연 인생에서 돈을 얼마만큼의 중요도를 차지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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