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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컨텐츠/나의 일상, 시선

우주마켓 랜덤박스 진짜 후기, 헐 대박. 무슨 행운을 바랬나...

근 몇주간인 것 같다. 우주마켓 랜덤박스. 베너광고가 줄기차게 눈에 띄었다. 그만큼 광고를 많이 한다는 얘기. 몇번 들어가보고 후기도 보고 놀랍다고 생각했었다. 마침 시계가 필요해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시계와 향수, 화장품이 있는데 우선 시계. 5000원에 시계가 랜덤으로 온다고 한다. 후기들을 보니 엄청나다. 행운을 거머쥔 많은 사람들.


5000원이라고는 되어있지만 등급이 있다. 일반형, 고급형, 프리미엄, 최고급형. 등급마다 가격이 올라가는데 최고급형은 60000원. 최고급 시계는 필요없고 그냥 모양 괜찮고 시간 잘맞으면 되니 5000원짜리로 해보기로 했다. 찰 수 있을만한 거로 받기를 바라면서.


가운데줄 시계만 빼고 다 괜찮다고 생각...


시계를 주문했다가 향수도 떨어져 가길래 향수도 주문했다. 그런데 나중에 구매하니 택배비가 또 붙는다. 취소하고 한꺼번에 주문하려고 하니 모바일에서 취소버튼도 없었다. 주말이라 전화도 안되니 그냥 주문만 추가로 해놓고 월요일에 전화를 했다. 택배비 빼고 입금해도 되냐고 물어보려 했는데 고객센터에 전화가 안된다. 대기도 안되고 사람이 많다며 자동으로 끊어져 버렸다. 그래서 그냥 향수는 취소시켜 버렸다.



드디어 기다리던 택배박스 겉에 우주마켓 랜덤박스라 크게 써 있다. 기대반 설렘반으로 박스를 열고 나온건.... 일단 쇼핑몰의 여러 사진 중 가장 안나왔으면 하는 시계가 나왔다. 5000원 내고 무슨 행운을 바랬나 자책하고 그냥 차고 다니자 하며 시계를 찬찬히 살펴봤는데 이건 뭐.... 헐 대박. 차고 다니기 민망하다.






일단 메이드 인 차이나는 그렇다 쳐도 무슨 백판에 그림으로 시계바늘이 그려져 있는건지. 시계 모양도 쇼핑몰에 있는 사진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제품이다. 애들 장난감도 아니고. 조악한 디자인은 보이런던 시계 짭 같은데 브랜드가 제네바. 혹시나 하고 브랜드 검색을 해봤더니 같은 시계가 검색이 된다. 그런데 검색해서 나온 시계는 찰만하게 생겼다. 백판에 조악한 시계바늘 그림도 없고. 가격도 8900원에 무료배송.


보이런던 시계에 이런게 있다. 이거 디자인 모방해서 만들었나보다.



검색해본 제네바 시계는 차고 다닐만 하게 생겼다. 비슷하지만 다르다.


결국 우주마켓은 택배비 3000원에 8000원 지불하고 차지도 못할 시계를 받은거다. 8000원이면 지하상가에서 이만한 시계 살 수 있다. 찰 수 있을만한걸로 골라서. 검색해서 찾아보니 악평도 많다. 왜 이렇게 후기에는 좋은글만 있나 하고 내가 후기롤 올리려고 하니 글을 관리자가 검열해서 올린다. 결국 좋은 글만 올리는 것. 무슨 유신시대도 아니고 사전검열이 다 있냐...ㅎㅎ


구매후기 사전검열. 이거 합법인가???


그냥 시계는 차지도 못하니 책상 앞에 걸어놓고 벽시계 처럼 사용하기로 했다. 그나마 고객센터 전화가 안되서 향수를 취소한게 다행인듯. 향수도 받았으면 두배로 황당할 뻔. 어떤 향수가 왔을지 안봐도 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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