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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올리비아 핫세의 로미오와 줄리엣(1968)- 이영화가 얼마나 비현실적이냐 하면...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원래는 올리비아 핫세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1968년 만들어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만났으면 말도 안되는 비주얼의 영화가 되었겠지만 세대가 다르니 그렇게는 되지 못했다. 나도 이 세대는 아니라 나중에 보게 되었지만 1968년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어마어마하다. 고전적인 대사와 내용, 연기를 떠나서 이 영화는 상당히 비현실적이다. 



우선 주인공. 이런 비현실적인 외모가 있다니. 올리비아 핫세가 영원히 줄리엣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리고 누가 이 영화를 리메이크 하든 줄리엣은 넘사벽이 되게 만든 것이 바로 이 영화다. 익히 알고 있는 줄거리에 상관없이 줄리엣이 등장하면 흠칫흠칫 놀라며 영화를 보게 만든다. 1996년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영화였다면 1968년의 영화는 올리비아 핫세의 올리비아 핫세에 의한 올리비아 핫세를 위한 영화다. 


<무슨 이런 옆라인이 있나...>



<로미오를 오징어로 만드는 줄리엣의 미모>



또 이 영화가 얼마나 비현실적이냐 하면 무도회에서 이 외모의 줄리엣이라면 무도회에 참가한 모든 남자들이 반해 줄리엣을 차지하기 위한 난투극이라도 벌여야 마땅한데 오직 로미오만 반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남학생들이 한가인을 올리비아 핫세 닮았다며 모두 반하는데 정작 진짜 올리비아 핫세에게는 한명만 반한다니 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설정인가. 



<고전 영화로는 상당히 파격적이었던 배드씬>



고전 영화에는 고전 영화만의 맛이 있다. 지금 상황에 맞지 않는 대사하며, 연기하며, 어딘가 어색한 배경들 하며. 하지만 시대를 뛰어넘은 아름다움이라는 것도 있다. 올리비아 핫세가 그렇다. 원조 원더우먼의 아름다움을 뛰어넘지 못해 수차례 뒤집어진 원더우먼을 이제서야 갤 가돗이 소화 해냈듯이 언젠가 핫세를 뛰어넘을 수 있는 줄리엣이 나올까? 아마도 불가능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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