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 - 좀비 영화는 어디까지 발전할까?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 좀비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보여준 신선한 컨셉의 영화다. 개봉도 안한 영화인데 영화프로그램의 소개와 좋은 평으로 보게 되었다. 물론 포털의 평점은 아니다. 포털에서는 형편없는 평점이다. 그래도 좀 다른 좀비영화를 보고 싶다면 흥미로운 감상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다만 좀비영화는 모름지기 좀비들을 학살해야한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이 영화는 좀 지루하며 좀비영화조차 아니다. 물론 그런 장면아 나오기는 나온다.



처음엔 좀비를 그냥 악으로 규정했다. 악이니 반드시 처치해야하고, 그냥은 죽지 않으니 헤드샷 정도는 해줘야하는 존재였다. 느릿느릿 걷던 좀비는 엄청난 스피드로 뛰어다니게 되고 감정도 생기고 급기야 사랑도 하게 되었다. 그러더니 이런 좀비영화도 나왔다. 뭐랄까 좀비와 인간의 중간정도. 실제 생물학적으로 중간이기도 하고...


<공부하는 좀비라니...>


그동안의 좀비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치료 불가능한 존재이자 아무런 생각이나 감정도 없는 괴물로 묘사되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좀비를 마치 하나의 다른 종처럼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진화의 한 과정에 돌연변이로 나온 또 다른 종. 그래서 멜라니는 멸종시켜야 할 악이 아닌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인류가 사라져도 인류의 유전자의 일부를 이어나갈 희망.



마치 네안데르탈인이 종의 다툼에 밀려 멸종되었지만 그 유전자가 현생인류에도 남아있는 것처럼. 물론 영화에서 인류가 멜라니에게 희망을 건건 아니다. 일부만 독특한 종으로 취급했을 뿐. 다른이에게는 그저 위험한 짐승이었을 뿐이다. 마지막 희망이라는 시각은 오히려 감독의 시각이다.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으니 독특한 영화가 만들어질 수 밖에.


<관점이 다르니 다툼이 생긴다>





결말을 두고 호불호가 갈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든 결말이다. 인간과 원숭이의 운명이 바뀐 혹성탈출스러운 느낌도 나고. 액션영화도 아닌데 완벽하게 똑 부러지는 결말보다 이런 결말도 좋다. 조금 다른 시각의 좀비영화를 원한다면 봐도 좋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좀비 호러액션을 원하면 당연히 보면 안되고. 약간 지루한 감은 있지만 좋은 영화다. 





- 티움 프로젝트 글을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RSS에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