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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앵앵전, 당나라 시대의 연애소설

앵앵전(鶯鶯傳). 독특한 이름을 가진 이 이야기는 당나라의 인기 소설이다. 고전 소설에 전(傳)이 붙는 것은 흔한일로 여기에도 전이 붙었다. 보통은 사람이름 뒤에 전이 붙으므로 이것도 앵앵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앵앵과 장생이 처음 만나는 장면>


당나라시대에 '원진'이라는 사람이 지은 소설인데 당대 중기의 주요 문학가중 하나다. 원진은 관직에 있으면서 백거이가 이끄는 유명한 문학단체에 참여했다. 이 단체는 보수적인 성향이 있어 유행하는 문화풍조를 거부했다. 그래서 그는 옛 민가의 전통을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이 앵앵전은 자전적인 소설로 중국문화에서 설화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한 중요한 작품이다. 내용은 앵앵이라는 처자와 젊은 서생인 장생과의 사랑이야기다. 일명 회진기(會眞記)라고도 한다. 내용은 과거 시험때문에 상경하는 장생이 우연히 알게 된 미녀 앵앵에게 마음이 끌려 맺어지게 되는 에피소드다. 그러나 출세를 위해 남자가 떠나면서 사랑은 깨진다. 해피엔딩이 아닌 연애소설이다.



원진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했는데 원진의 어릴 적 사랑에 기초한다. 원진의 동네에는 최소영이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둘은 소꿉친구였다. 원진이 8살에 아버지를 여의자 최씨 집안에서는 원진을 가족처럼 대했다. 둘은 장래를 약속했지만 원진은 과거에 합격한 뒤 당시 태자의 딸 위총과 결혼했다. 아마도 출세욕이 있었을 거라 생각된다. 그러나 원진은 아내를 일찍 여의고 소영을 찾아나섰지만 만날 수 없었다. 이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앵앵전을 지었다.



앵앵전은 후대인 송, 원 시대에는 각색되어 희곡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면서 이야기도 조금 변하게 되었는데 주인공들이 처음 만난 장소인 서상기를 따라 사람들에게 서상기로 알려졌다. 약 1300여년 전에 이런 연애소설이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흥미롭다. 과거든 현재든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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