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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지식 티움/취미

씨앗수초 키우기와 반전

물생활에서 물고기보다 더 키우기 어려운 것이 수초다. 여러가지 조건을 갖춰야만 하는데 조건을 맞추기가 상당히 힘들다. 그런데 인터넷에 씨앗수초라는 것이 판매되고 있다. 쉬운 관리와 화려하고 빽빽한 녹색의 군집을 느낄 수 있다.



씨앗 수초는 다른 수초와 다르게 심는 것이 아니라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그래서 물을 모두 빼고 다시 세팅을 해야만 한다. 





예쁜 모양을 만들려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수초씨앗을 빽빽하게 뿌려줘야 한다. 갈색 부분이 수초씨앗이다. 정말 빽빽하게 뿌린다.





씨앗이 발아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어항 윗부분은 비닐로 덮어 온도를 높이고 습기가 마르는 것도 막아준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씨앗이 발아하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잎사귀들의 발아와 똑같다. 떡잎이 나오고 연약한 뿌리를 내린다.





빽빽하게 뿌린 씨앗들이 발아를 하면 점점 바닥이 초록색으로 변해간다.





잎이 많이 나와 초록색이 진해졌다. 어느정도 뿌리가 내리면 물을 부어줘야 한다. 이때 물을 그냥 부으면 잎이 모두 떠오르게 된다.





잎이 충격을 받아 떠오르지 않도록 비닐을 덮어 조심스럽게 비닐 위로 물을 부어준다.





이렇게 물을 부으면 뿌리가 깊이 내리지 않았지만 잎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몇몇 떠오르는 약한 씨앗수초들은 감안해야 한다.





물을 채우고 조명을 켜주면 예쁜 수초밭을 볼 수 있다. 온통 초록색이라 빛을 받으면 더 예쁘다. 





사실 이때가 가장 예쁘다. 이후에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잎이 점점 커지고 자라면서 더 화려해진다.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면 잎이 갈색으로 변하며 고사하는 곳이 생긴다. 꼭 씨앗수초뿐만 아니라 모든 식물들이 군집이 생기면 도태되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다.





갈색으로 죽어가도 잎이 점점 커져 그 구멍을 메우기때문에 그나마 보기가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떡잎이 더이상 커지지 않는 시기가 지나면 갈색 부분이 많아진다.





더 시기가 지나면 떡잎말고 새로운 잎들이 나오는데 이 잎은 길이가 길죽하다. 





마지막 반전이 바로 위의 사진이다. 씨앗수초라고 인터넷의 사진은 작고 예쁜 사진만 나오는데, 대부분의 씨앗수초들이 자연적으로 도태가 되고 징한 생명력으로 살아남은 몇몇 씨앗수초들은 잎이 점점 길어진다. 그리고 씨앗수초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큰 수초가 된다. 사진의 길죽한 수초가 씨앗수초의 큰 모습이다. 사진 속 엎어진 화분 옆의 수초크기를 이 사진 바로 윗 사진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커졌는지 알 수 있다. 아이가 언제까지 예쁜 아기가 아니듯이 씨앗수초도 어른 수초가 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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