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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라디오 스타 - 라디오 같은 느낌, 그리고 비와 당신

비디오는 라디오 스타를 죽였을까? 

 


영상이 등장하면서 라디오는 죽는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라디오는 건재하다. 영상매체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라디오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라디오스타는 그런 영화다. 참 쉽고 무난하고 편안하다. 그러면서도 재미있고 깊이도 있고 몰입감도 있다. 2006년에 만들어졌지만 198,90년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영화다.

<라디오스타 트레일러>

<영화 포스터처럼 둘이도 진짜 친하다고...> 


영화적 재미도 있지만 안성기 박중훈의 두 콤비는 역시 환상이다. 누구는 브로맨스 영화라 하고 누구는 아니라고 하는데 브로맨스라기에는 좀 덜 끈적거린다. 남자의 우정이지만 둘은 나이차도 나고 서로의 위치도 다르다. 그런데도 서로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물론 안성기의 애착이 더 남다르지만.

<화려한 스타> 
<몰락>
<완전 몰락> 
<노브레인이 인상깊은 역할을 한다> 
<당찬 PD> 
<시작부터 삐그덕> 
<터닝포인트. 인생에는 늘 결정적인 순간이 있다>

 

나는 이런 우정을 진짜 우정이라 부른다. 우정은 나이가 같아야만 같은 학교를 나와야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나이로 서열을 정하는 문화가 뿌리 깊게 생성된 우리나라는 우정의 범위가 너무 한정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브로맨스다.

 

 

사실 스토리는 다소 진부하고 뻔한 감동스토리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상하게 공감이 가고 영화가 좋다. 딱 제목처럼 라디오 같은 느낌의 영화다. 흔한 신파라고 하기에는 울림이 깊다. 이준익 감독의 장기와 명품 배우들의 진면목이 잘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영화가 되었다. 감독은 이것을 촌스러움의 미학이라고 표현했었다. 그 말이 딱 와 닿는다. 촌스럽지만 어딘지 모르게 세련되고 멋지다.

<분위기 전환> 
<떠나봐야 그 애뜻함을 안다> 
<진한 여운이 느껴지는 감동이 있다> 


나는 라디오를 그다지 즐겨 듣지는 않는다. 하지만 차를 타고 가다가 라디오가 들려오면 왠지 귀를 기울이게 되고 듣게 된다. 영화 라디오 스타는 이미 본 영화이고 다른 화려한 영화처럼 또 찾아서 몇번이고 보는 영화는 아니지만 케이블을 돌리다 우연히 하는 것을 보게 되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며 보게 되는 영화다. 그런 매력이 있다.


<라디오스타의 인상깊은 OST 비와당신>


혹시 이 영화를 못 봤는데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나오면 꼭 보시라. 아니 라디오처럼 귀 기울여 보시라. 집중해서 안봐도 그냥 흘려봐도 된다. 그래도 라디오처럼 울림은 전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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