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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 -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쇼트트랙의 박진감을...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가는데 익숙하지 않은 종목이 눈에 띈다. 바로 스피드 스케이팅의 매스스타트. 매스스타트는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종목이다. 



  매스스타트란? 


mass는 덩어리, 많다는 의미로 많이 출발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스피드 스케이팅이 2명이 출발하기는 하나 순위경쟁이 아닌 기록경기인데 반해 매스스타트는 한꺼번에 출발해서 먼저들어오는 순서대로 순위를 매기는 순위경기이다. 스케이팅에서 이런 종목이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고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쇼트트랙이다. 쇼트트랙의 박진감을 롱트랙에서 느낄 수 있는 종목이 스피드 스케이팅이 매스스타드다. 다만 규칙은 조금 다르다. 



  매스스타트의 규칙


최대 28명의 선수가 출발선에서 동시에 출발하며 16바퀴, 총 6,400km를 달리는 방식이다. 순위 경기라 1위로 들어오면 좋은데 여기에 조금 특별한 규칙이 있다. 마지막에만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4바퀴마다 순위를 매긴다. 순위를 매기면서 1, 2, 3위 선수에게 각각 5점, 3점, 1점을 부여하는 방식이고 총점이 높은 선수가 우승이다. 


<쇼트트랙처럼 순위경쟁>


그런데 매 순위채점이 점수가 같은 것이 아니고 마지막 바퀴에서의 순위에는 1, 2, 3위에게 각각 60점, 40점, 20점이 부여된다. 따라서 매 측정마다 1위를 했어도 마지막 바퀴에서 2위를 하면 무용지물. 마지막 1위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이승훈의 주종목이다. 이승훈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부분으로 전향한 선수로 순위경쟁 방식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매스스타트의 문제점


점수를 매기는 구간마다 순위를 매겨 점수를 주기는 하지만 마지막 순위와의 점수와의 차가 너무 커서 사실상 마지막의 순위로 대부분 순위가 결정된다. 이로 인해 가능성있는 한 선수를 밀어주는 방식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빙상연맹은 파벌싸움이 극심해서 이런 문제가 있다는 인터뷰도 나왔었다. 


어떤 방식이냐 하면 모든 선수들이 실력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선수를 마지막에 1등으로 만들기 위해 나머지 선수가 치고나가 다른 경쟁 선수들을 가로막고 지치게 만드는 작전을 한다. 결국 치고 나갔던 선수는 후반 체력고갈로 뒤쳐지고 뒤에서 체력을 비축한 다른 선수가 치고나가 마지막에 1등으로 들어오는 방식이다.


<쇼트트랙처럼 충돌도 있을 수 있음>


쇼트트랙에서도 이렇게 메달 밀어주기로 잘 나가던 선수가 국적을 포기한 일도 있을 정도로 심각한데 매스스타트는 오히려 이걸 공식화하는 느낌이다. 마지막 등수의 점수가 높기때문에 뒤에 체력을 비축해 앞으로 치고 나가는 것이 좋은 작전이기는 하지만 동등한 경쟁이 아닌 다른 선수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된다. 팀경기가 아닌 개인경기인데... 차라리 아예 그런 팀경기라고 못을 박고 같은 팀에게 모두 메달을 주던가. 개인적으로는 중간 점수를 높여서 개인적으로 계속 잘 달리고 작전도 잘 짜고 하는 경기 운영방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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