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앤트맨 별의 별 맨이 다 있지만...

마블이나 DC의 슈퍼 히어로들 중에 맨이 붙은 별의 별 맨들이 다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황당한 축에 속하는 맨이 앤트맨일 듯. 다른 맨들도 다 비현실적이기는 하지만 앤트맨은 그 중에서도 단연 비현실적이고 물리법칙을 거스르는 히어로다. 정말 유치한 발상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앤트맨은 그렇게 유치하지 않다. 마블의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이 잘 만들었다. 사이즈는 작아졌지만 영화 적 재미나 완성도는 작아지지 않았다.


<앤트맨 만큼 다양한 포스터가 만들어진 마블 영화도 드물 듯. 이건 스파이더맨 손 위에 앤트맨이 올라선 모습의 포스터. 어벤저스 캐릭터들 위에 올라선 앤트맨의 포스터가 종류별로 있다>


우리나라 말로 개미인간이나 거미인간이니 박쥐인간이나 하는 것이 굉장히 유치하게 들리지만 영어권에서는 그렇지 않은걸까? 온갖 맨들이 있다. 앤트맨도 여느 맨들과 마찬가지로 결합된 이름의 곤충이나 동물의 특성을 가진다. 특징은 작다는 것. 체급이 깡패라는 말이 있듯이 크면 싸움에 유리한데 앤트맨은 그것을 무시해버린다. 작아져도 힘은 작아지지 않으니 오히려 유리하다.


<이걸로 뭘 어쩌라고?>



스토리는 뻔한 영웅담이다. 고뇌도 있고. 그렇다고 불만은 없다. 대부분 히어로물이 그러니까. 시각적인 볼거리는 훌륭하다.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미시 세계를 구현해 낸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된다. 영화의 표현 능력은 이제 정점에 도달한 듯. 표현 못할 것이 없어 보인다. 앤트맨도 그래서 나올 수 있었던 영화다. 물론 2년이나 지났고 그 사이에도 엄청난 영화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영화의 소재가 재미있는 만큼 캐릭터도 재미있다. 히어로는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심각하거나 유쾌하거나. 앤트맨은 유쾌한 캐릭터다. 그래서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마블의 코믹영화정도 되는 것 같다. 아이언맨의 웃긴 캐릭터이긴 하지만 앤드맨은 더 웃음에 특화 된 캐릭터다. 설정부터가 절도범이니 히어로의 배경조차도 웃기다.



<3D와 아이맥스에 최적화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설정>


<스파이더맨은 거미를 활용하지 않지만 앤트맨은 개미를 활용>


<무서운 토마스>


영화의 평은 호불호가 갈린다. 평점이 나쁘지는 않다. 마블의 영화가 거의 다 중박 이상은 하니까 당연히 괜찮은데 시종일관 멋있기만 한 캡틴아메리카류 보다 이런 걸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가벼워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히어로도 취향의 차이가 극명하다. 나처럼 히어로물이라면 다 좋은 사람도 있고. 그래도 히어로는 좀 멋있고 고독하기도 해야 한다는게 개취. 어쨌거나 마블의 영화는 쿠키영상과 세계관 공유땜에 취향과 상관없이 거를 수 없다는 느낌. 뒤에 나온 마블 영화를 먼저 봤어도 찾아보면 꿀잼이다.  





- 티움 프로젝트 글을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RSS에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