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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바람의 파이터 - 최배달의 인생을 담기에는 역부족

최배달을 알게 된 건 방학기 화백의 바람이 파이터라는 연재 만화를 통해서였다. 신문에 연재되던 이 만화가 너무 재미있어 신문을 계속 사서 봤던 기억이 있다. 최배달의 세대가 아니었던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이 최배달을 알게 된 건 영화 넘버3에서의 송강호 대사를 통해서다. 황소를 때려잡던 최배달을 설명하던 송강호의 대사가 워낙에 강렬했기때문이다.


영화 바람의 파이터는 위에 언급한 방학기 화백의 바람의 파이터가 원작이다. 오랜기간 연재되었던 원작 만화는 최배달 선생의 일대기를 잘 그려냈지만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그의 일생을 2시간 남짓 되는 영화에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그나마 양동근의 살아있는 연기는 훌륭하지만 그래도 양동근이 최배달 선생의 역을 하기에는 조금 왜소하다는 느낌이다. 눈빛은 강인하지만...




최배달을 좋아하고 이런류의 이야기를 좋아해서 영화 자체가 굉장히 재미없다거나 한건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기는 한다. 그분의 대 서사를 담기 보다는 그냥 일부분을 만들고 시리즈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결론적으로 누가 좀 역량있는 감독이 훌륭한 배우를 데리고 다시 한번 영화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실제로 한손가락만으로 물구나무를 섰다>


<일본전역에 최배달을 각인시킨 도장깨기>


원작이 있는 영화들이 원작에 못미친다는 평을 듣는 경우는 차고 넘치는데 이 영화 또한 원작에 한참 못 미친다는 점이 안타깝다. 만화 바람의 파이터가 정말 대단하기는 했지... 연재 당시 신문의 판매부수를 100만부나 늘게 만들었다. 영화는 관객수 230만을 기록했다. 흥행 참패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 원작이라면 더 잘 만들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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