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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길버트 그레이프 - 결국 답은 마이웨이

1993년 만들어진 아주 오래 된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 20년도 더 넘은 영화다. 그때는 몰랐지만 주인공이 대스타가 된 만큼 세월도 많이 흘렀다. 조니 뎁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영화의 줄거리는 별게 없다. 길버트가 무료한 마을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하듯이 영화도 그렇다. 그런데도 묘하게 끌리는 맛이 있고 몰입해서 보게 되며 끝나면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독특한 영화다. 


잘생기고 젊은 조니뎁의 연기도 훌륭하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놀랍다. 역시 될성부른 나무였던가. 어린 나이에 실제 정신지체아인듯한 연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단순히 잘생기기만 한 배우라는 오명을 쓰기에는 아깝다. 오스카는 왜 그렇게 디카프리오를 싫어했었던걸까? 뒤늦게 받기는 해서 다행이지만.


<엽기적이네...>



<잘생김 뚝뚝...>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많은 영화들이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눈물 찔끔 나오게 하는 쥐어짜기가 많은데 반해 이 영화는 전혀 그렇지 않다. 무려 20년 전에 영화임에도 어찌 보면 상당히 진보적이고 앞서 있는 사고의 가족에 대한 해석이다. 가족이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착해져야만 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공감을 불러 일으킬만한 요소가 있다.



가족이 안식처가 아니라 압박으로 다가올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야 할 때다. 누군가는 극복해야만 한다고 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다. 길버트는 결국 떠나야 하는데 그 또한 모든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결국 계기가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모든 상황이 스스로 독립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을 것이다. 영화에서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기도 하고...



<실제 같았던 연기...>



<쫓아가봐야 소용 없다고...>


캠핑 트레일러를 달고 정기적으로 줄지어 가는 차를 쫓아가도 결국에는 따라가지 못하는 길버트의 동생처럼 우리 인생도 그렇다. 틀에 박힌 일상을 벗어나 그들을 부러워하고 쫓아가 보지만 결국 따라가지 못하는. 하지만 그 줄조차도 또 다른 틀일 뿐이다. 그 틀에서도 자유를 찾은 건 우연찮게 고장이나 대열을 이탈한 한대의 차일 것이다. 그리고 그 차를 통해 길버트도 또 다른 만남과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이고. 결국 인생의 답은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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