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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그녀(Her) -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의 일

영화 그녀(Her). 정말 아무것도 아닌 스토리지만 어마어마한 몰입감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훌륭한 영화다. 인공지능과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물론 인공지능은 사랑하지 않는다. 배운것을 활용할 뿐. 하지만 감정의 동물인 인간은 사랑에 빠질 수 있다. 그 대상이 인공지능일지라도... 그리고 이건 가까운 미래일 뿐 아니라 현재에도, 그리고 과거에도 있었던 일들이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그래서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느낀다. 관계는 힘든 일이지만 누군가와 늘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한다. 이것을 거부하며 사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히키코모리. 이들은 게임에 빠지기도 하고 만화책 캐릭터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니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 대상이 실체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과거에 펜팔을 통해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흔했다. 사람의 감정은 이렇게 쉽게 흔들린다. 이것은 시대가 변해 채팅으로 바뀌었다. 펜팔이나 채팅은 그래도 대상이 존재했다는 것. 하지만 영화 그녀의 인공지능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오프라인으로 이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결국 결론은 파국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



점점 복잠해지는 인간 사회에서 온라인 공간으로 숨어드는 것은 인간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주인공도 그렇다. 과거 여자와의 관계에서 생긴 트라우마로 현실의 사랑을 못하고 실체없는 대상과 사랑에 빠진다. 현실도피일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이 더 자신을 잘 이해해줬기때문일 수도 있다. 영화속 사랑은 비극으로 끝나는 듯 보이지만 주인공의 현실에서는 해피앤딩일 수 있다.



<사랑에 빠지는 감정 묘사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대상이 인공지능이라도 다르지 않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사랑을 찾으면 안되는걸까?>


관계는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현실속에서 해야 한다. 이건 시대가 바뀌어도 마찬가지로 불변의 법칙이다. 기계가 관계를 대신해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현실속에서 관계해야 한다. 그래야 그녀의 유일한 대상이 될 수 있다. 온라인 속의 관계는 유일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온라인속 관계는 쉽게 맺어질 수 있고 그것은 나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되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현실에서 찾자. 그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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