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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매비 강채평, 현재의 관점에서는 양귀비보다 더 미인

중국 최고의 미인이라면 당연히 양귀비를 꼽는 사람이 많다. 직접 본적은 없지만 그렇게 알려져 있기때문이다. 양귀비는 당 현종의 총애를 받았는데 수많은 궁녀를 두고 양귀비에 푹 빠졌었다. 그런데 양귀비가 궁에 들어오기전 당 현종을 사로잡았던 건 강채평이었다. 강채평을 매비라고 부른 이유는 그녀가 매화를 좋아해 매(梅)자를 써서 매비라고 불렀다. 매비는 양귀비의 등장으로 자리를 내줬지만 완전히 외면받은 것은 아니고 양귀비의 정적이었다. 매비 강채평이 무려 19년이나 먼저 궁에 들어와 양귀비와는 상당히 나이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최고의 미인이라는 양귀비의 정적이 될 정도면 매비의 미모도 상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양귀비가 요염하고 퇴폐미가 넘치는데 반해 매비는 용모가 수려하면서 총명하기도 해 재색을 겸비한 여인이었다. 어려서부터 시서에 뛰어난 수재였고 악기와 가무에도 능했다.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미인이었다. 용모는 여리여리한 마른 체형에 우아한 기품이 있었다고 한다. 미모 대결에서 양귀비에 밀렸지만 사실 같은 나이로 궁에 동시에 들어왔다면 결코 양귀비에 밀리지 않았을거라 생각된다.



매비는 당현종이 가장 아꼈던 소숙비가 죽자 이를 대처하기 위해 궁에 뽑혀왔다. 당현종이 소숙비의 죽음에 정신을 못차리고 몸이 상하자 미인을 수소문해 강채평을 데려온 것이다. 당현종은 강채평에게 그야말로 푹 빠졌다. 양귀비가 나타나기 전까지 무려 19년동안이다. 그 사이에 얼마나 예쁜 궁녀들이 현종을 거쳐 갔을까. 그 가운데 최고의 자리를 지켰으니 그 자태가 어땠는지 알 수 있다. 이는 외모 뿐 아니라 매비의 여러 매력때문이었을 것이다.



기록에 의하면 양귀비는 풍만한 미인이었고 매비는 가녀린 미인이었는데 시대상으로 보면 풍만한 양귀비는 지금의 관점에서는 뚱뚱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 매비전에 보면 양귀비를 살찐 종년이라고 매도하고 있는 대목이 있다. 외모 뿐 아니라 성향도 매화를 닮아 부르럽고 온유했다. 말 또한 얘쁘게 해서 현종이 그녀를 매화의 요정이라 하고 매비라 부를 만 했다.



그러나 양귀비에 빠진 현종은 매비를 내쳤다. 양귀비의 계략으로 상양궁에 유폐 되었고 이로 인해 우아하던 매비도 양귀비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질투심에 한밤중에 양귀비의 처소에 진입하자 현종을 노하여 그녀를 궁 밖으로 쫓아냈다. 그러나 오랜기간 함께한 매비를 완전히 잊을 수는 없었다. 후에는 매비를 그리워하기도 했고 그녀가 현종을 그리워하며 지은 시에 곡을 붙이게 하여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어쩌면 매비가 계속 자리를 지켰다면 현종은 타락하지 않고 좋은 왕으로 남았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양귀비를 만나 국정은 문란해졌고 결국 안녹산의 난이 일어났다. 이 난으로 불안을 느낀 양귀비는 스스로 목을 맸고 안타깝게도 매비 또한 우물에 몸을 던졌다. 현종만이 난을 평정하고 늙을 때까지 계속 살아 천수를 누렸다. 그런데 현종은 죽는 날까지 매비가 아닌 양귀비를 그리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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