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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티움/영화와 책 속 삶

서칭 포 슈가맨 삶은 때로는 판타지가 된다

전에 슈가맨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짧게 히트하고 사라진 노래와 가수를 찾아서 소환하는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가 차용한 것이 바로 이 '서칭 포 슈가맨'이다. 이 영화는 재미나 예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사실 영화관에서 보지는 못했다. 언제 개봉했냐 싶게 사라졌고 나중에서야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봤다.


<마음에 드는 원본 포스터>

아마도 화제가 된 건 예능프로그램때문일 것이다. 본 것은 그 전에 알음알음 추천을 받아서 보게 되었다. 영화는 훌륭하다. 감동과 놀라움. 이것이 실화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무런 상관없이 엄청난 감동을 준다. 물론 다큐멘터리니까 실화다. 실화이면서도 너무나 판타지 같고 동화같은 이야기다. 다큐멘터리 영화지만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화다.




지루한 다큐멘터리 공식을 따라가지는 않는다. 미스터리물처럼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롭게 편집을 했다. 실존인물이고 여전히 살아있는 '식스토 로드리게즈'라는 가수의 이야기다. 우연에 의해 자기도 모르는 곳에서 엄청나게 흥행을 하고 나중에 알게되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는 그냥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물론 바쁘게 가수로서 공연을 하러 다닌다. 단지 자신에게 온 행운을 남발하지 않고 화려한 스타의 삶을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큐이면서도 주인공 가수가 부른 노래도 있기때문에  OST도 훌륭하다. 영화와 잘 어울리면서 보고나면 자연스럽게 OST를 검색해보게 된다. 음악이 서칭 포 슈가맨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영화에 잘 녹아 있다. 그 노래들이 한참을 뇌리속에 맴돌게 된다. 로드리게즈는 행운아이기전에 좋은 가수다. 물론 처음에는 상업적 성공을 위해 음반을 냈겠지만 지금은 노래하는 현자 같은 모습이다.




불교에서는 연기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인연. 이 인연이 꼭 사람사이의 연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어떤것이 원인이 되어 다른 일이 생기고 그렇게 엮이듯이 사건과 인생들이 이어진다. 모든 것이 이렇게 엮이고 엮여 슈가맨에게 돌아왔다는 것이 놀랍다. 성공한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보면서 부러움과 시샘을 하기 전에 이런 삶도 가능 하다는 것에 경외심이 생길 뿐이다.


<로드리게즈의 현재 모습>


이런 엄청난 행운을 누구나 얻는 건 아니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도 아니고 버틴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주인공은 음반이 망하자 가수를 은퇴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분명한건 그 음반은 그가 뿌려놓은 씨앗이다. 그 씨앗이 자기가 모르는 곳에서 싹을 틔우고 엄청나게 큰 나무로 자라났다. 분명 행운이기는 하지만 씨앗이 없었다면 불가능 할 행운이다.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나지는 않지만 혹시 모를 행운을 위해서 씨를 한번 뿌려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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