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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머나먼 다리 CG없는 전쟁 대작 영화

전쟁영화로 유명한 머나먼 다리는 1977년작이다. 당연히 CG같은 건 없던 시대. 그 시대에 이렇게 사람이 아닌 것이 주요 장면을 구성하는 영화를 찍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었다. 실제로 찍던지 미니어처를 사용하던지. 당연히 미니어처는 발달 된 CG와 다르게 심한 티가 난다. 그래서 대작들은 실제로 찍는다. 이 영화는 엄청난 물량을 동원해 실제로 찍었다.


머나먼 다리는 2차대전 연합군 진격을 위한 대규모 작전인 마켓가든 작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전쟁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참상이 아닌 현실. 위의 똥별들은 앉아 탁상행정을 하고 젊은이들은 전장에서 죽어나가고... 런닝타임이 길어서 작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좀 지루한 감이 있지만 작전이 시작되면 놀라면서 보게 된다.




<포스터에도 있는 압권이었던 공수부대 낙하장면>


머나먼 다리는 그때당시 만들었던 전쟁의 영웅과 연합군의 멋진 승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작전은 실패한 작전이다. 그것도 제대로 망한 작전. 그러면서 이 작전을 위해 병사들을 사지로 내모는 장성들의 오만과 추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스토리의 시도만으로도 높게 평가할만하다. 




전쟁장면은 저렇게 부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실제물량을 부수는데 진짜인지 아니면 폭파를 위해 만든건지 구분이 안간다. 아마 이런 영화는 앞으로 만들기는 힘들 것 같다. 이제는 이런 장면들은 모두 CG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더 현실감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실제 물체의 파괴에서 오는 현실감과는 약간의 느낌차이가 있다.




<이게 가능할까 싶은 물량공세>


그러나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가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은 것 같다. 고전 대작들이 대단한 몰입감을 보여주는데 반해 머나먼 다리는 너무 산만한 느낌이다. 많은 등장인물과 여러 전장에서 펼쳐지는 전투씬때문에 집중하기가 좀 힘들다.




<전쟁에서 다치고 죽는 대부분은 사병들...>


스케일과 고증면에서도 우수하고 리메이크 되었으면 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런 느낌은 나오기 힘들 것 같다. 오히려 과도하게 잔인한 전쟁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해가 될 것 같은 영화다. 무지막지한 초호화 캐스팅의 배우들을 보는 건 영화를 보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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